-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7-06-08 09:53:212017-06-08 09:53:21
불가리아에서 밤 12시 버스를 타고 아침 8시에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도착했었네요 ㅎㅎㅎ
웃긴게 바로 접경 국가인데 하루에 1대 밖에 버스가 없었네요. 여러 버스 회사를 찾아 봐도 하루 1대 ㄷㄷㄷ
그만큼 교류가 없어서 그런 건지 몰라도 말이에요. 좀 의외기는 했는데 밤에 돌아다니는 건 좀 그랬는데
어쩔 수 없이 밤에 터미널로 갔었네요 ㅡㅜ 근데 뭐 도착해서 안심했던 것은 버스 기다리는 사람이 여자가 훨씬
더 많더라구요. 출발할 때쯤 되니 비가 퍼붓기 시작하는데...중간중간 불편한 자세고 엉덩이가 베겨서 그런지
잠에서 깼었는데 천둥번개가 치는 빗속을 버스기사는 그냥 아주 미친 듯이 달리더라구요.
어우 좀 천천히 가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ㅋㅋ
루마니아 가기 전에 길에 굶고 있는 개들이 많다고 해서 조금 겁이 났었는데....무슨 이상한 광장에 사람들을
다 내려 놓더라구요. 주변에는 듣던 데로 대형견들이 대여섯 마리가 어슬렁 거리고 있고 근데 생각보다 얌전한
편이어서 한시름 놓았었네요. 우선 허름한 대합실에 찾아가서 케리어에서 우산을 꺼내고 예약해 놓은 호텔을
가려고 주변을 살피다가 어느쪽 방향인지만 파악하고 그쪽 길가에 건너 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2시간 정도를 비 맞으면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한 300대 넘게 지나간 것 같은데
빈 택시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ㅠ 같이 간 동생한테 한국에서 망하면 여기와서 택시운전 하자 라고 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빈 택시가 와서 탔었네요 ㅠㅠ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샤워하고 조금 쉬었다가 밥 먹으러 시내를 나갔는데 번화가는 꽤 작은 편이더라구요.
좀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미국식 음식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었죠.
그리고 호텔 다시 와서 뒹굴다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밤 8시 쯤에 동생한테 나가자고 했네요.
번화가 쪽이 아니고 부쿠레슈티 대학을 지나서 대로변을 쭈욱 걸어 가는데....
왠 검은색 레게머리를 한 백인 여자가 갑자기 식스 식스하면서 동생한테 확 다가서더라구요.
이 친구는 영어도 못하고 좀 소극적이어서 몸을 뒤로 빼는데 저는 무슨 소리를 하나 들어 볼려고 동생을 뒤로
하고 말을 들어보려고 했죠. 그랬더니 계속 식스 식스 하더라구요 ㅋㅋㅋ그래서 6 레우? 한화로 1,800원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호텔, 섹스 계속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제의는 고맙지만 나는 한국 불페너라 괜찮다 하고 가려는데 제 오른팔 쪽에 손을 대더라구요.
그래서 몸을 빼면서 보내고 계속 대로변을 걸어서 내려가다가 보니 더 이상 볼게 없어서 번화가 쪽으로 갔는데
그녀를 만나고 30분쯤 지났을 때 왼쪽 잠바 주머니에 있는 호텔 카드키(스맛폰 크기)가 없는 겁니다.
으아악!!!!!!!!!! 아까 걔 소매치기다!!! 하고 진짜 걸어서 20분 거리를 둘이서 미친듯이 뛰어서 호텔로 갔네요ㅡㅜ
호텔방에 돈이랑 여권이랑 카드 다 있는데......아까 그 집시녀가 싹 털어 갔을까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선 프런트에 도착해서 CCTV있냐고 물어보니 그게 뭐냐고 묻길래 아 그런게 뭔지도 모르는구나 하고 방으로
서둘러 올라갔네요 ㅠㅠ 다행히 털리지는 않았는데 밤에 괴한 6명과 함께 도끼 들고 올까봐 불안해서 못 잘것
같더라구요. 프런트에 얘기했더니 방을 바꿔주겠다면서 다른 층에 있는 스위트룸으로 보내주더라구요.
대신 분실한 카드키는 30유로를 내라고 하면서요 너무 고마워서 그 프런트에 있는 예쁜 아줌마한테 빳빳한
20레우 2장을 드렸는데 안 받을려고 했는데 계속 들이밀었더니 받으면서 거의 울려고 그러더라구요.
동유럽은 과거 공산주의 영향 때문인지 팁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고, 1인당 평균소득도 적기 때문에
한국돈으로는 얼마 안되지만 꽤 큰 돈이고 자주 있지 않은 일이라 그런지 감동을 받으시던데...ㅎㅎㅎ
아무튼 아까 ㅅㅅ제안녀가 오른쪽 팔에 손을 댔을 때 제 온 신경이 오른팔로 갔었거든요. 그때 제 왼쪽 잠바
주머니에서 카드키를 빼간 것이죠. 아마 아이폰이나 뭐 다른 것을 기대하고 그런 것 같은데요.
뭐 흔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불페너에게 ㅅㅅ하자고 접근하면 소매치기 아니면 꽃뱀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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