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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잔투가르XE7 2017-03-12 18:35:04  
2017-03-12 18:35:04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시인-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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