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7-07-07 16:10:122017-07-07 16:10:12
오랫만에 성욕이 도져서 한 에피소드 적습니다.
주거래은행 외국송금 창구의 ㅊㅈ 이야기 임
송금업무 보러 갈때 마다 이 ㅊㅈ가 처리해 줌.
일본 은행 창구에서 하는 외환 송금 처리는 최소 30분에서 한시간은 걸림.
세번째 였나??? 그 때부터는 이 ㅊㅈ와 업무외적인 것도 이야기 하기시작함.
사실, 크게 이 ㅊㅈ에 흥미가 없었는데
하루는 은행 점포 열자마자 들어가니 이 ㅊㅈ가 큰소리로
오소 오세요~~~!! 안뇽하세요!!!!
하고 외치는 거임.
응????
이럇샤이마세가 아냐???
오하요고자이마스도 아냐????
내가 잘 못 들었나????
나는 일순 뻥쪄 있고, 다른 직원들은 흘끗 나를 보더니
각자 이럇샤이마세, 오하요고자이마스 라고 함.
멋쩍어 하며
생글거리는 ㅊㅈ 한테 고고.....
이래도 괜찮은 거냐 하니 항상 신세지는 고객인데 뭐 어떠냐고 함.
나 - 선배들이나 윗사람한테 혼나지 않나요???
ㅊㅈ - 괜찮아요. 저 원래 특이한 성격인거 지점 사람들 다 알아요 ㅎㅎ
근데.........
나는 힐끗 봐 버렸음..................
저으기 뒤쪽에 직원 몇몇이 탐탁치 않게 ㅊㅈ를 째려 본 것을......
느낌이 아니라 확실했음.
이대로 뒀다간,
이 ㅊㅈ는 혼나고.......
의기소침 해지고..........
평소에 있던 한국에 대한 관심도 사라지고..........
혐한이 되고..........
그럴리야 없겠지만서도... 염려가 됨.
머리를 굴림.
지점장이 안쪽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보임.
간만에 지점장한테 인사 좀 하겠다 했더니,
상담실로 안내하줌.
으례하는 인사와 회사 이야기를 짤막하게 하고는,
창구 ㅊㅈ가 한국말로 인사를 해 줘서 너무 놀라고 기뻤다.
이제까지 일본에 와서 받아 본 인사 중 최고다.
등등.... ㅊㅈ 칭찬을 막 늘어 놓았음.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
저런 친절한 직원이 있다는 것은 역시 지점장님이 잘 지도하시고 관리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라고 지점장 칭찬을 막 함.
사람좋게 생긴 지점장은 아닙니다 아닙니다 하면서도 내심 기분좋아 보임.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끝났음.
ㅊㅈ한테 송금 완료 됐다는 이야길 듣고 나는 빠이~~~~!! 회사로 돌아옴
바쁜 일상에 이 일을 까맣게 있고 있다가 몇 주 후에 송금처리 하러 방문.
응?????
ㅊㅈ가 날 보고 인사하더니 얼굴이 발개짐.
원래 빤이 눈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 스탈인데, 내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음.
촉이 왔음.
그렇다고 내가 먼저 이야길 꺼내면 안된다는 것 쯤은 파악하고 있을 나이였음.
둘 사이에 평소와는 다르게 말없이 송금처리 서류만 왔다갔다 함.
그러다... ㅊㅈ가 먼저 말을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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