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7-07-07 17:46:142017-07-07 17:46:14
이번에는 진짜 끊을 생각이 없었는데 미안합니다.
업무 업무....
그러다... ㅊㅈ가 먼저 말을 꺼냄
ㅊㅈ - 저..... 저번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
나 - 응??? 뭐요????
ㅊㅈ - 파시피카상이 지점장한테 저를 칭찬해 주셨던 거요.
그럼 그렇지....
뭐랄까.... 일본인들은 속내를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진짜 알기쉬움.
어떤면에서는 순수하달까????
촉이 온 상태라서 그냥 막 던져봄
나 - 공짜는 아니에요 ㅎㅎ
ㅊㅈ - 에???
나 - 한국에서는 그럴때 저녁이라도 사는 거에요.
ㅊㅈ - 그런....... 들어본적 없어요. ㅎㅎ
라며 얼굴을 붉히며 웃는데,
없던 감정이 생길라 함.
역시 웃는 여자얼굴에는 당할 사람이 없나 봄.
돌직구 날림.
나 - 주말에 시간있음 저 자주가는 카페서 차라도 한잔 할래요??
수줍게 콜
바로 휴대폰 메일 주소 교환. 아직 카톡 라인 없을때임.
아직 주말까지 며칠 남았음.
정확히 날짜와 만날 시간 장소를 정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문자질 시작.
문자질 하다보니, 차 마시기로 한게 저녁 먹는걸로 됨.
토욜저녁이면 예약하지 않으면 괜찮은데서 식사하기도 힘듬.
촉이 왔으므로, 좀 좋은데 예약.
드디어 토욜 저녁.
아니???
이 ㅊㅈ 차를 끌고 왔네????
술은 안 마시겠다는 의지??????
뭐... 여튼. 나도 술은 그리 좋아하진 않으니 괜찮음.
근데...
역시 유니폼 입은 ㅊㅈ들은 유니폼 버프가 있나 봄.
사복도 나쁘진 않았는데, 이 ㅊㅈ는 딱 은행 유니폼 스탈이구나.. 라고 느낌.
상상은 자유.
뭐랄까...... 일본 ㅊㅈ들은 남자들이 잼있게 해 주는 것 보다 자기가 하는 말을 잘들어 주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주관이라서,
ㅊㅈ가 떠드는 대로 잘 받아줌.
아니나 다를까. 이 ㅊㅈ
나한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 한 날, 내가 가고나서
까일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함.
저녁마감까지 일분일초 가시방석이었는데
마감되자말자 지점장이 나와서 전 직원들이 있는 앞에서
ㅊㅈ 칭찬을 시작.
ㅊㅈ가 이 일로 지점장에게 칭찬을 받아버리니 선배들도 깔 수 없게 됨.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렇게 까지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하고 한 짓은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최상의 결과가 나옴.
차 가져 나왔다고 처음에 술을 사양했던 ㅊㅈ
어느정도 식사가 들어가고 분위기 타니
자연스레 둘다 술을 시킴.
적당히 마심.
이 ㅊㅈ는 이전 술쟁이 ㅊㅈ들에 비하믄 그닥 술을 많이 마시진 못했음.
와인 두잔 정도에 누가봐도 취했음.
ㅊㅈ- あの..... 여친있어요?
빨리도 물어본다 ㅋ
나 - 없는데..... 좋아하게 된 ㅊㅈ는 있어요.
ㅊㅈ - ......... ㅋㅋㅋ 그렇구나....
눈치 없기는.... 너야 너
근데... 이 ㅊㅈ 진짜 눈치 없음.
이때부터 완전 기분 다운. 분위기 다운.
갑자기 너무 가라않아서, 나도 어찌해 볼 타이밍 놓침.
.
..
...
주섬주섬 일어날 준비함.
그 상황에서도 지가 먹은 건 지가 내겠다고 지갑에서 돈 꺼내고 않아있음.
착... 가라않은 분위기 어째 살려야 하나 하며
뛰어가서 계산대에서 다 계산해 버림.
ㅊㅈ는 풀이 죽어 고치소우사마데시타.... 아리가토우고자이마~~스... 라고만 함.
이거이거 분위기 전환 어찌 시키지?? 고민됨.
나 - 괜찮아요?? 많이 마셨어요??
ㅊㅈ - 아니요... 괜찮아요..
나 - 취하신것 같은데... 택시타고 들어가요.
ㅊㅈ - 집이 너무 멀어서 택시비 너무 많이 나와요.
술 깨면 운전해서 들어갈 꺼니 파시피카상 먼저 가세요.........
나 - 그럼.... 술 깰 때까지 나도 같이 있을래요.
끊어서 죄송 ㅜㅜ 우체국 5시 마감이라 갔다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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