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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국 ㅊㅈ 썰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7-09-29 08:39:182017-09-29 08:39:18
아오 미팅하러 갔는데 미팅할 사람들이 전부 창고서 일하고 있네요.
** 앞에 설명이 부족했는데 제가 쌀국에서 대학을 다녀서 일본 ㅊㅈ들이 영어 배우러 온 거였습니다.**
** 아주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는 일들을 위주로 적습니다.
수업시간에 ㅊㅈ 10명이 앞에서 각자 자기 소개를 하더군요. 그리고 선생이 가서 앉고 싶은데 가서 앉으라 그랬더니
왠 구여븐 ㅊㅈ 하나가 눈을 반짝반짝 하면서 제 옆에 쏙 앉았습니다.
오레, 유키! 하지메 마시테! 라고 하더군요. 오레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
키가 한 160cm 정도 피부가 뽀얗고 조용조용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언어습관을 보니 강렬하더군요.
이 강렬한 언어습관을 가진 ㅊㅈ가 제 여름방학 학기를 피곤하게 만들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며
그렇게 저의 1993년의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ㅊㅈ는 일본애들 특유의 실례를 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있었던 건 개뿔.. 이 ㅊㅈ는 심심하면 저를 불러냅니다.
집에서 자고 있는데 아파트까지 찾아와서 호수를 모르니까 제 이름을 계속 외쳐서 룸메이트가 저 깨운적도 있고
학교에서 수업하는데 뒤에 자리까지 와서 노트 찢어서 콩알로 비벼서 저한테 던져서 불러내기도 하고..
낮술도 이 ㅊㅈ땜에 입학하고 첨 먹어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경시켜달래서 전철타고 샌프란시스코 간적도 있고
버클리 힐 가자고 해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산을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학교의 전설도 소개해주고, 여기 저기 구경도 시켜주고...
자주 붙어 있다 보니 ㅊㅈ의 영어도 좀 늘었고 제 일본어도 꽤 늘더군요.
랭귀지 익스체인지 애들은 기숙사에 사는 애들도 있었고 둘씩 나와서 사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이 ㅊㅈ는 나와서 아파트에서 사는 쪽이었는데, 익스체인지 마지막 달에 룸메이트가 어떤 사정으로 일본에 조금 일찍 돌아가게 되고
이 ㅊㅈ는 혼자 살게 됩니다.
좀 친해진 담에 ㅊㅈ에게 가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ㅊㅈ는 빠찡꼬장을 여럿 가진 집안에 장녀라더군요. 남동생이 하나 있었나?? 여동생이었나.. 기억이.. ㄷㄷㄷㄷ
지금에야 아, 야쿠자~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겠지만 그때야 저도 만 19살 천둥벌거숭이라.. 아무것도 몰랐죠.
저보다 두살인가 많았고, 일본에 약혼자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역시 구여븐 것들은 일찍들 채가죠.
저야 철이 없었으니 어.. 약혼자가 있는 ㅊㅈ구나 하고 계속 같이 놀아주되 거리를 유지하며 여름을 보냈습니다.
시일이 훌쩍 지나 ㅊㅈ가 일본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때까지 ㅊㅈ의 집이 어딘지도 몰랐습니다.
가기 일주일 전인가.. ㅊㅈ가 그동안 고마왔으니 답례로 집에서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창고 간 사람들 왔네여...
미팅하러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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