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7-11-10 15:18:592017-11-10 15:18:59
소개팅을 했습니다. (ㅊㅈ는 30대초 저는 30대중후)
외모는 평범보다는 조금 괜찮고, 공부를 잘해서 전문직이라 돈 잘벌고 집도 좀 사는듯.
다만 흠이라면 너무 바빠서 새벽까지 일하는 야근이 종종 있고, 주말출근도 잦음
그러다보니 10월초에 소개팅하고 지금까지 소개팅 포함 3번 본게 전부
(* 이 ㅊㅈ와 제 지인이 같은 직장이라 건너서 아는데 뭐 야근하고 바쁜 건 팩트)
업무때는 카톡도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접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어쩌다 연락이 오면 ㅊㅈ가 또 적극적이서 일단 매일 카톡은 주고 받았죠.
그러다 며칠전 한달반만에 3번째 만남을 했는데 그 ㅊㅈ가 연락 뜸한거 미안하다면서
엄청 좋은 곳에서 저녁을 사더군요. 그러다가 술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옆테이블의 이야기 때문에 우리도 갑자기 바로 직전 연애가 언제였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ㅊㅈ가 길게 만났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길었길래 라고 물어보니
..............
11년을 만났다고 하네요. 31살인데 11년. 연애경험 1회. 헤어진건 1년전
그리고 최근까지는 썸타다가 1~2달 만나던 사람이 있었던 정도?
3~5년 연애하다 헤어진 분들을 소개팅에서 본 적은 있는데 11년은 좀 헉 하게 되더라고요.
대학입학때부터 만나서 지금 다니는 직장 입사동기까지 되었답니다.
지금도 같은 직장인데 회사인원이 3천명이라 한달에 1번정도 지나가다 마주치는 정독,
남자분은 내년초 결혼 예정. 지난 1년간 카톡한번도 주고 받은 적 없는 사이..
저는 사실은 너무 연락이 잘 안되는 것 때문에 접으려고 했다가 1번은 더 보자 생각하고 저녁먹은건데
(사실 아무리 바빠도 전날 7시에 보낸 카톡을 담날 오전 11시에 회신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거든요.
썸을 타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새벽2시에 퇴근하더라도 자기 직전이든 확인을 할거 같은데,,)
막상 저 이야기를 들으니 연락은 연락이고 11년에 대한 무게감 때문에 고만 볼까 싶네요..
님들이 소개팅에서 저런 ㅊㅈ를 만났다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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