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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잔투가르XE7 2018-05-08 03:26:10  
2018-05-08 03:26:10  


  • 잠이 안오니.. 최근 있었던 에피소드..

    교토 였어요. 혼행중이었습니다.

    안그래도 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웬걸 제 바로 앞에

    진짜 너무 귀엽고 예쁜 대학생 정도밖에 안보이는 여자 2분이

    정말 센스 있는 색감의 기모노를 골라 입으시고

    교토의 정취를 마구 흡수중이시더라구요

    당연 한국분이셧구요..

    정말 클래스가 다른 이쁨을 뿜뿜!

    제가 숫기가 없긴 해도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는 그 아름다움에 말을 걸어야겟다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뭐 시간좀있냐, 번호좀 달라 묻는것도 아니고

    그저 사진 찍고싶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여긴 평범한 곳도 아닌 정말 멋진 여행지인데!

    하면서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입하고

    딱 그분들 길막고 돌직구로 물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음.. 너무 거칠게 물어봤다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딱 거절당하기 좋은ㅋㅋ 그런 어투와 문장으로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그분들도 들뜨신 상태라 그런지 찍으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오예! 하고 기분좋아서 룰루랄라

    카메라를 들어올렸는데 !

    딱 거기까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이 진짜 문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니깐요.. 음..

    지금 생각해도 좀 어이없긴한데

    ㅋㅋ

    제가 평소 다른 여자를 모델처럼 앞에 세우고 찍어본적이 없잖아요?

    나무 풀 하늘이나 찍을줄 알지

    진짜 모델에게 큐를 주면서 뭘 찍어본적은 없단말이죠

    그러니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는겁니다 ㅠㅜㅠㅜㅠ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카메라만 들고

    ‘헐 이제 어쩌지...???’ 이렇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ㅜㅜㅜ

    침묵의 시간이 몇초 흐르니 오히려 그쪽에서 당황했는지

    ‘어떻게 (포즈를) 하죠?’ 라고 묻는데

    와 진짜.. ㅋㅋ 그때까지도 뭐라 할말이 떠오르지 않는겁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어 어.. ‘ 하면서 진짜 꺼벙하게 있다가

    ‘그.. 그냥 대충 이렇게 네 네 찍을께요’

    하고 후딱 찍고.. .. 그리고 끝..

    ..

    그렇게 허무하게.. 끝낫어요..

    .. 그러니까 제가 얻은 교훈은 말이죠

    GRD ASKY는 아니고

    ‘모델처럼 세우고 찍으려면 적어도 구도정도는 미리 생각하자’ 입니다

    ...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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