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8-06-06 10:52:162018-06-06 10:52:16
난 청각장애인이야 .
태어날 때부터 그런 건 아닌데 점점 청력이 안좋아지더니
이제 보청기를 안 끼면 아무것도 안 들려 .
성격이라도 좋으면 그닥 힘들지 않을텐데 귀가 이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사람들도 피하게 되더라고 . 뭐 , 오덕이라면 오덕이지..
친한 친구들은 몇 있는데 걔들이랑도 바빠서 잘 안 만나게 되고 ,
맨날 엄마가 나 붙잡고 우는 것도 지겨워서 그냥 혼자 살거든 .
귀 빼곤 멀쩡해. 28이고; 졸업은 했는데 걍 백수.
받아 주는데가 없더라.
어렸을 때 열을 심하게 앓고 나서부터 서서히 이렇게 되더라고 .
암튼 그래도 보청기 끼면 어느 정도는 들려 . 다행이지 .
근데 한 감각이 무뎌지면서 다른 감각이 예민해지는 건지 , 뭔지 자꾸 이상한 일을 겪게 되더라 .
특히 난 귀로 들리더라고 . 약간 아스라이하게 ??
오늘 할 얘기는 두 달전에 겪은 얘기야 . 아직도 소름이 끼치지만 한 번 해볼게 .
우연히 친구들이랑 다 같이 화상랜덤채팅을 했었는데 야 ~이거 괜찮은거야 재밌고 .
그 때를 시작으로 집에서 혼자 할 짓 없고 하면 한 두 번씩 접속했어 .
나같은 경우엔 밖에서보다 사람 대할 때 위축되는 그런 것도 없고 하니까
이거 은근 자주 들어가게 되더라고 어차피 뭐 밖에서 만난다 이런 생각은 애초에 없었으니까 .
근데 어떤 여자애랑 자꾸 마주치게 되더라고 .
사람도 많은데 자꾸 만나니까 인연인가 싶었지 .
( 사실은 인연 드립치고 꼬시려고 했던 의도가 더 크지만 )
얼굴도 이쁘장한게 오빠오빠하면 마냥 좋더라고
( 여름쯤이었는데 더 좋았던건 걔가 가끔 끈나시를 입고 로그인할때가 있어 ....... 이하 생략 . ㅋㅋ )
근데 얘가 자꾸 야시시해지는거야 .
가끔은 신난다고 노래 틀어놓고 춤도 추고 , 자기 가슴이 커진 거 같지 않냐면서 보여주기도 하 고
솔직히 난 좋았지 .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더 쎈 것도 요구해 올 때도 있었어 .
그냥 난 좋으니까 해달라는 대로 해줬지 .
근데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화면에 걔만 나타나면
자꾸 꼬리 세우고 빳빳하게 노려보더라고
고양이가 그러니까 괜히 섬찟섬찟하더라 .
얘한테 뭐가 있나 싶기도 했지 .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정신차렸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
하루는 자기가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엄마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새벽 세 시쯤에 만나자고 하더라고 . 뭐 그러자고 했지 .
평소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오늘은 꼭 스피커를 켜라는 거야 .
난 집에 들어가면 보청기를 빼거든 . 그래서 귀찮다고 했더니 표정이 무섭게 변하더라고
노출증처럼 자기 신 x 소리 ;; 를 나한테 들려주고 싶은 건가 했어 .
어차피 뭐 대충 넘기면 되니까 보청기도 다시 안 꼈고 .
근데 자기도 나도 다 벗고 하자는거야 . 영상으로 ;
근데 느낌이라는게 .. 섬뜩하기도 하고
평소랑 달라서 이상하기도 하고 , 민망하기도 해서 싫다고 했어 .
그랬더니 걔 눈에 흰자만 보이기 시작하는거야 .
진 짜 식겁했어 . 그리고 눈이 돌아가더라고 .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
그리고 무당들이 신 내렸을 때 갑자기 변하는 목소리 알아 ?
걔가 그 목소리로 빨리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
처음에는 완전 쫄아서 얘가 미쳤나 싶었는데
내가 보청기를 안 꼈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 소름이 쫙 끼치더라 .
스피커 집어던지고 쌩 난리를 쳤지 .
근데 계속 들리는거야 . 보청기 꼈을 때보다 더 선명하게 .
빨리 해! , 왜 안 해?!
그 때 느꼈지 . 아 뭔가 있구나 싶었지 . 내가 앞에서 얘기했잖아 .
귀가 이렇게 된 이후로 그런 쪽에 예민해졌다고 .
진짜 레알 소름끼치더라 . 걔는 계속 웃고 있고 그 걸걸한 목소리는 계속 들리고 .
진짜 소름 돋고 죽을 것 같아서 아예 컴퓨터 선을 뽑았어 . 그 때부터 문자가 오더라고 .
왜 안 들어오냐고 . 자기가 잘못했다고 . 계속 씹으니까 혼자 화를 냈다가 사랑한다고 했다가
미안하다고 빌었다가 진짜 미친 것 같이 행동하더라 . 무슨 다중이도 아니고 ;; ;;
그래도 계속 씹으니까 전화가 오는거야 . 한 번 받아봤더니 빨리 다시 들어오라고 아니면
평생 너 쫓아다니면서 괴롭힐 거라고 . 이 전화 받고 나서 컴퓨터만 봐도 오싹한거야 .
그리고 얘가 우리집으로 찾아오지는 않을까 ; 그런 생각도 들고 ;;;
친구네서 한 이틀 살고 친구랑 같이 돌아오니까 대충 상황이 정리되더라 .
그 여자애로부터 연락도 안 오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기로 했지 .
근데 얼마 후에 점 보러 가는데 같이 가달라고 부탁한 친구가 있어서 별 생각없이 따라갔어 .
근데 그 무당이 들어가자마자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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