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8-06-26 14:35:322018-06-26 14: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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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장갑을 벗고 빨개진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곤 맞잡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녀 “알겠어요. 조심히 잘 가요, 오빠. 오늘 만나서 좋았어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나 “어? 어, 응. 나도...! 가.갈게.”
어떻게 학교를 빠져나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약간의 미소, 쿵쿵거리는 설렘
집에 도착해 문자를 했다. 시간 약속을 하고 잘 자라는 인사를 했다.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였다.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
그렇게 우린 새벽까지 통화를 하다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우린 학교 정문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여유가 없었다.
‘아쉽다. 더 같이 있고 싶네.’
터미널에 도착해 버스표를 끊으니 10분 정도 남았다.
그녀는 내가 표를 끊는 사이에 음료와 과자, 빵을 잔뜩 사왔다.
그녀 “이거 가는 길에 먹어요. 이런 거 못 먹지 않아요?”
나 “지금은 잘 못 먹지~ 고마워. 잘 먹을게.”
‘혼자 돌아갈 그녀가 신경 쓰였다.’
나 “혼자 잘 갈 수 있지? 길 건너지 말고 바로 이 앞에서 아까 탄 버스 타면 돼. 그럼 학교까지 갈 거야.”
그녀 “저도 알아요. 내가 애예요? 맨날 애 취급하고... 나 어린 애 아니에요.”
나 “그래그래. 알겠어. 조심히 가고... 나 데려다 줘서 고맙고...”
그녀 “맞다! 오빠, 주소 알려줘요. 빨리 빨리. 제가 편지 할게요.”
주소를 적어주니 이제 버스에 타야할 시간이 됐다.
정말 아쉬웠다.
나 “나 버스 탈게.”
그녀 “응, 잘 가요.”
그녀의 말투와 표정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충동적으로 그녀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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