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8-08-10 13:22:032018-08-10 13:22:03
아무래도 망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목도 그냥 붙여봤습니다.
그냥 기억나는대로, 약간의 재미를 위해 조금만 조미료 치고 써내려가 볼게요.
때는 7년쯤 전인것 같네요. 지방의 한 회사에 다녔습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해 있었고 한 6개월쯤 다녔을 때 그 ㅊㅈ가 입사를 했어요. 지니라고 할께요.
첫인상..
제 기억으로 정말 눈부셨습니다. 뭐 이런 얘기에서 이뻤다, 몸매 좋았다 다들 그러죠. 그런데 먼 발치서 첫 출근하는 모습이 정말 눈부셨어요.
전체가 레이스인 하얀 원피스를 입었는데 피부도 하얗고 날씬하고 검정색 긴 생머리에 이런 시골 회사에 저런 ㅊㅈ가 오나 싶을 정도로..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ㅅㄱ는 크지 않았습니다. 마른 체형이었어요. 슬랜더와 Thin에서 슬랜더에 가까운 Thin?
얼굴 작고 비율 좋고, 암튼 스타일도 상당히 좋은 ㅊㅈ였습니다.
처음부터 친해지진 않았어요. 그냥 타부서의 예쁜 ㅊㅈ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몇 달이 지났죠. 어느날 이 ㅊㅈ한테 사내 메신저로 채팅이 옵니다. 지금부터 이 ㅊㅈ를 지니라고 할께요.
지니 : 삼시씨 네이트온 아이디 뭐에요?
이게 뭐지싶었어요. 왜지?
나중에 알고보니 이 ㅊㅈ가 성격은 털털한데 이쁜데다 보통 직원들보다 연봉을 더 받고 들어와서 질투하는 다른 여직원들한테 약간의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고 외롬을 타서 친해질 사람을 찾던 중 쟤랑 함 친해져봐야겠다 했다나봐요.
삼시 : 왜요?ㅎ XXX이요.
당시 카톡이 있기 전이라 입사초기인걸로 기억해서 7년쯤 전이라고 했는데... 카톡이 그 전에 나왔음 어떡하져?ㅋ
사내메신저는 마음만 먹으면 관리자가 볼 수 있다는 마음에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네이트온으로 이야기 하자더군요.
암튼 네이트온으로 친구추가를 하고 본격적 그녀와의 채팅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사내 소문에 되게 둔해요. 남들이 뭘 하던 말던 마이웨이 스탈이고 술도 안좋아하고 담배도 거의 안피웠거든요.
어디에 휩쓸리는거 싫어하는... 좋게말하면 그런거고, 나쁘게 말하면 스스로 아싸를 선택 한 거?ㅎ
그런데 이 ㅊㅈ는 사내 두루두루 구석구석 알고 있더군요. 각종 소문과 정보를 제게 다 알려주는거에요.
그러다가 알게된 사실.. 이 ㅊㅈ 유부녀였던 겁니다. 절대 결혼 안했을 것 같았는데...
뭐 그때까지만해도 저도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ㅊㅈ와 별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유부녀고 아니고는 큰 상관은 없었고
단지, 그렇게 안보였는데 유부녀라는 사실에 놀랐었죠.
결혼한 지는 약 6개월. 남편은 모 IT기업에 다니고 CC였다가 결혼 했고 ㅊㅈ 부모님 소유로 사 둔 집에 신혼집으로 들어와서 사느라 여기까지 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 ㅊㅈ였어요. 음담패설도 같이 많이 하고...
물론 제가 더 조예가 깊지만 뭔지 모르게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오픈 하긴 그랬고 적당히 맞춰주는 정도로 맞장구 쳐주는데 말이 참 잘 통하더군요...
자기 전남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야동 장르도 이야기 하다가 급기야 스..ㅋ.. 물 이야기 까지도 하더군요.
이 ㅊㅈ 뭐지? 하면서도 여자랑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게 참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짧게 축약해서 이야기 했지만 이렇게 까지 이야기가 진전 된건 시간이 꽤 지나서였어요.
그러던 중 어느날 ㅊㅈ가 이야기 합니다. 물론 채팅으로..
지니 : 삼시씨, 점심 같이 먹을래요?
저는 꽤나 보수적인 유부남이기 때문에 먼저 밥 한 번 먹자는 말 절대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 점심 제안도 꽤나 부담스럽더군요.
그저 회사에서 맘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친한 친구다 라는 생각 정도였는데..
그렇다고 부담스럽다 싫다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생각한게 타부서의 친한 동생이 있는데 대동하여 같이 먹자는 거였습니다.
워낙 둘이 회사 험담도 심하게 하고 누구 흉도보고 특히나 ㅊㅈ네 부서장 뒷담화를 많이 해서, 그리고 그 뒷담화도 분명 할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있는게 이 ㅊㅈ도 부담스러워하긴 했어요. 그래도 이 동생은 믿을만 하다며 괜찮다고 잘 둘러대서 같이 밥먹으러 가고 그렇게 셋이 친해졌습니다. 그래도 채팅은 저랑 제일 많이 하면서 더 더 더 가까워졌죠.
어느날은 저랑 얼마나 채팅을 많이 했는지 몇년간 만난 남편과의 채팅량을 저와의 한두달 채팅량이 넘어섰다고 하더라구요. 몰랐는데 네이트온의 어딘가 숨겨져있는 기능에 채팅 많이 한 사람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기능이 있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이 ㅊㅈ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자면 부모님은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살짝살짝 오가는 사업을 이 ㅊㅈ 고딩때부터 해왔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돈은 좀 있었고 그래서 게임하고 무협지 읽고 사람들 만나고 무슨 대학의 미대에 들어가서도 동아리 들어가서 그런 생활 계속하면서 여러 남자 만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대요. 같이 게임 했다고..ㅎ 그래서인지 보통 남자들이 쓰는 용어 다 알고, 온갖 음담패설에 능통하더라구요.ㅎ
아니 여자가 어째 이런것도 안대요? 하면서 제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 저도 보통 음란한게 아니라서..ㅎ
여기까지 쓰는데 이게 개요를 작성해서 정리된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런지 너무 주저리 주저리 하는데...
재미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일단 기승전결의 기 는 이정되 될거 같은데... 더 할까요?
연재의 마음을 먹긴 했지만.. 망글이 될거 같기도 하고...
재미도 없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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