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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잔투가르XE7 2019-01-09 08:05:44  
2019-01-09 08: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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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껏 친구 한명이랑 여행을 다니다가 처음으로 혼자 여행 왔습니다. 친구랑 여행할때 아침형 인간인 저와 저녁형 인간인 친구와 리듬이 안맞아 늘 조바심을 냈습니다. 

    계획을 짜고 예약을 하고 동선을 짜는 저와 달리 만만디로 늦게 일어나서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씻을거 다 씻고 여유자적 나가서 제가 계획한 코스를 마지못해 다니던 친구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짐같이 느껴지던 친구없이 혼자 여행 와서 처음 2주일은 친구 집에서 머물며 유학시절 동창들 만나며 떠들썩하게 연말 연시를 보냈네요

    그리고 포르투칼로 2주 혼자 여행 왔습니다.

    그리고 외롭네요.

    그 좋다는 리스본에 왔는데 재미가 없네요.

    어쩌면 오랫동안 못가질 긴 여행인데 시큰둥 하네요.

    저는 평소 단 한번도 외로움을 느낀적 없다고 단언했던 인간입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까 생각했던 인간 입니다.

    그렇게 자만했을때 짐같던 친구가 있었고 짐같던 가족이 있었던 거라 오늘 갑자기 생각이 듭니다. 

    소확행은 소중합니다.

    영화 패터슨에 나왔던 패터슨처럼 짐같이 느껴지는 아내가 매일 아침을 일으키고 늘상 같은 일상의 지루함이 그를 시를 쓰게 하는지 모릅니다.

    짐같이 느껴지는 가족과 친구가 그립고 난생 처음 느껴본 외로움에 당황스런 하루 입니다. 

     
  • 리스본 여행중 현직 외롭네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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