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잔투가르XE7 2019-08-29 22:08:412019-08-29 22:08:41
고파스는 고대가 아니다. (경영 12 차석호)
최근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텔레비전을 통해 고파스를 본 큼지막한 두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최악의 동문 투표에서 장하성 전 경영대학장님께서 이명박보다 더 많은 지목을 당하셨다는 것. 둘째,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 자녀의 입시의혹에 대하여 집회를 조직했다는 것. 이러한 사실들에 의하여 저는 입학 후 두 번째로 미술관의 대학생 할인을 받기 위해 학생증을 꺼내놓는 것이 주저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첫 학기에 LG-POSCO 경영관 2층에 있는 이명박 라운지를 지나간 후였습니다.
장하성과 이명박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정책평가와 범죄사실의 영역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하성 전 정책실장이 시행했던 경제정책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어떠하든 노조설립 방해, 선거법 위반, 범인 도피 등으로 다수의 형사처벌을 받았음이 전해진 이명박과 장하성을 인간적 평가에서 같은 선 위에 놓는 것은 그 동안 우리 사회가 광범위하게 합의해 온 여러 규칙들을 비웃는 행위입니다.
조국의 자녀의 입시의혹 또한 그러한 규칙들을 통해 다뤄져야 합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학교는 다음과 같은 공식입장들을 이미 표명했습니다. 첫째, 조국의 자녀는 2010학년도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의해 입학하였으며 고려대학교는 미리 공지된 모집요강과 당시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전형을 실시하였다. 둘째, 추후 서면 및 출석 조사에 따라 당사자가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학사운영규정에 따라 입학취소 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
당사자의 입장을 들으려 하지도 않으면서 무분별하게 의혹들만 늘어놓고 공인이 아닌 한 개인을 지목하여 다수가 공격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며 인민재판입니다. 조국이 자녀의 입시의혹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합의한 인사청문회법이 규정하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해 성심을 다해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개최마저 반대하며 지속적으로 비난을 일삼는 것은 아무리 여러 사람들이 동조하고 있더라도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절대 용납하고 인정해서는 안 되는 비합리적 행위입니다.
특권은 오히려 우리들의 별칭 SKY 속에 있습니다. 어딜 가든 어느 대학 나왔냐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그 대답에 따라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우리들은 학벌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특권은 입시라는 미리 공지된 모집요강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부여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지만 충분히 용납하고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규칙들에 기반한 SKY라는 특권을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상대적 박탈감 여부와 관계없이 안정되게 인내해 온 것입니다. 하지만 SKY도 별 거 없네가 된다면 그러한 특권은 결코 유지될 수 없을 것입니다. 사회는 SKY에게 절대 다수인 것처럼 보이는 의견에 압도당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고민하여 신중하게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지혜로운 사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디 고려대학교가 앞으로도 명문대학교로 인식될 수 있기를, 고파스가 아닌 고려대학교의 일원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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