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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잔투가르XE7 2021-08-17 09:51:21  
2021-08-17 09: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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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도외다.

    이거이 고국에 돌아오니 덩말이디 만감이 교차하는구만 기래. 

    내 고양 피양은 아니디만 이 땅도 내 땅이니 

    동포들의 뜨거운 화녕에 눈무를 주체할 수 없소이다.

     

    내래 소시적엔 고저 총 꽤나 쏜다는 포수로 지내며 

    조선 팔도를 이리저리 유랑하다가 

    황해도 구월산을 거쳐 함경도 갑산에서 동지를 모아가지고서리 

    의병활동이랄 거이 뭐 내세울 거 업는 의병활동을 하고 기카다 결구게는 두만강을 건너 여내주(연해주), 

    기리니까 블라디보스톡을 거점으로 삼아 

    북로군 사령관으로 이쓰면서 왜놈들 수태 족치고 기랬수다래.

     

    날보고 다들 날라다니는 홍범도라 기랬어, 으하하하하핫.

    요즈믄 한물 갓디만 기땐 축지법이 유행이었거든.

    길티안코서는 그 널븐 만주벌파늘 온제 뛰어다니고 기럴 수 있갓써.

     

    다들 아시갔지만 봉오동이래, 청산리래 그 대첩말이외다, 

    만주 우리 조선동포들이 아니엇쓰면 

    나나 최진동이나 안무나 김좌진이나 

    기런 눈부신 전과를 올리기란 쉽지 않았다는 점

    기건 꼭 기억들을 해주시면 좋겠소이다.

    이 홍범도 하나만 떠올리디 말라 이 말씀이외다. 

     

    여게 오니까 조선족 조선족 하믄서 

    만주서 온 우리 동포들 멸시도 좀 하고 기런다는데 

    기거이 도무지 안 될 말이디. 

    봉오동, 청산리 대첩에서 

    이들 아바디 오마니의 아바디 오마니가

    올매나 애썼는지를 잊지 말기 바라오. 

     

    머든, 특히 왜놈들이랑 싸움판에서는 인민들과 한 몸이 되는 거이

    기거이 승리의 원칙이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소이다.

     

    내래 쏘련 공산당 입당한거를 개지고

    한동안 말들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독립군 하면서리 레닌, 트로츠키를 만나 

    피압박 극동민족을 위한 사업에 힘을 보탠 거이 

    내가 독립군으로서는 유일했다는 력사도 기억해주시면 좋갔소이다.

     

    기런 관점에서 

    쏘련 공산당 입당도 오로지 조국으 독립을 위한 것이었고

    기러다가 스딸린 그 종간나색휘 날지라를 하는 바람에

    우리 동포들이 카자흐스탄까지 강제로 실려가게 된 연고야 

    말로 이루 다할 수 업꼬

    일케 갑자기 떠나오니

    카자흐스탄 식구들이 보고 싶기도 하고

    여개 와서 좋기도 하고

    아직 마음 갈피를 잡디 모타는 거이

    리해를 바라마지 않소이다.

     

    나보다 위가 박은식이고

    아래는 신채호인데

    나를 포함해서리

    모두 단군정신으로 뭉친 대동교(대종교)신도라는 점도

    아울러 알아주기를 바라오.

    무릇 민족이란 그 정신의 뿌리가 올곧게 있어야

    장래가 지켜지는 법인데

    널리 이웃을 위해 덕을 끼치라는 단군 할아바디 가르침은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아니 되오.

     

    긴데 하다보니 늘그니가 너무 말이 길어졌소이다만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시픈 거이 있소.

     

    음...

    나를 국립묘지에 안장한다는 거이

    고맙고 고마운 일이오.

    옛 동지들도 있으니 

    진심으로 감개무량하외다.

     

    기런데

    거기에 왜놈들 관동군 간도 특설대 장교 출신도

    묻혀 있다 하니 

    영 기분이 좋질 않소.

    기놈들이 어떤 잔혹한 짓을 했는지 알면

    이리 할 수는 없는 노릇이오.

    백서녑이라는 자도 있다는데

    봉오동, 청산리 대첩이 1920녀닌데

    기때 났구만 기래.

    어케 요런 종자가 우리랑 가티 있어야 한단 말이오?

     

    게다가 의열단 동지 약산 김원봉이래

    여전히 서훈 논란이 있다는 거이

    도무지 맘이 편치 않소.

     

    나 홍범도를 여기 오게 한거까지야 

    고마운 일이라쳐도

    이자라도 바로 자블거는 바로 잡기를 바라오.

     

    더군다나 

    안중근 대장과 윤봉길 동지도 헷갈리는 노미랑

    지 할애비 왜놈이랑 붙어다니던 거이 그 근본도 모르는 노미

    활개치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들었소.

     

    아하, 나라 찾고 76녀니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러는 거이 가슴이 좀 답답하오.

     

    내 요 근방 아산에 계신 우리 장군님 만나 

    술 한잔 올리고 이 답답한 마음을 풀고 오리다.

    장군하면 역시 이순신 장군님 아니오.

     

    내 이따금 일케 땅밖으로 나와서

    허무맹랑한 소리 하는 노미 있거들랑

    싸악 다 자바다가

    봉오동, 청산리 전투를 것자블 수 업께 할테니까

    그리들 알아두시게나.

     

    아, 통일조국이 와야 나도

    내 고향 피양에도 가보고 기럴 수 있갓구만.

     

    이왕 이리 되었으니 

    나 홍범도를 진정으로 기리는 길이 무언지

    다들 깊게 생각하고 날래 날래 고대로 해보라우요.

     

    어이쿠, 우리 장군님 나 기다리시다가

    목 빠지시겠다,

    다들 다음에 또 보자우요~~

    고땐 내래 력사 문제를 가지고 오갔서.

    공부들 단단히 하고 있으라우.

    출제범위가 뭐냐고? 

    범위, 기딴 거 없써.

    으하하핫~!!!!

     

    *그림 Danny Im

     

     

    글을 읽을수록 장군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페북펌) 홍범도외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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